
안녕하세요. 내포신도시 고수치과의원 대표원장 조원익입니다. 고수치과의원이 진료에서 끝까지 지키려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좋은 결과, 환자 중심의 진료, 그리고 더 나은 결과입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가 실제 진료실에서 어떤 모습인지 사례와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끝까지 보시면, 더 이상 먼 거리 고생하지 않고 보다 편하게 치료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고수'라는 이름에 담은 뜻
저를 아는 분들에게 제 성격을 물으면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습니다. 고집이 세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말입니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치과의사에게도 고집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만 옳다고 생각하는 고집은 오히려 배움을 막고, 때로는 환자분께 더 좋은 선택을 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국의 유능한 치과의사들을 직접 찾아뵙고 배우면서 한 가지를 알게 됐습니다. 좋은 원칙이라면, 때로는 끝까지 지켜내는 고집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제 이름을 건 치과가 아니라,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온 진료의 원칙을 오래도록 고수(固守)할 수 있는 치과였습니다.
▶ 고수치과의 미션첫 번째, 좋은 결과를 고수합니다.
'과잉진료'라는 말이 낯선 이유
저는 밥을 먹습니다. 저는 잠을 잡니다. 우리는 평소에 이런 말을 굳이 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치과의사에게 과잉진료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만을 고민하며 진료하고 있는 대다수의 치과의사에게 "과잉진료 하시나요?"라는 질문은 낯선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머릿속에 그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환자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민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수치과의원은 "믿어주세요"라고 말씀드리기보다, 직접 보고 이해하신 뒤 선택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리는 쪽을 택하고 있습니다.
치료할 수 있느냐보다, 치료한 뒤에 잘 쓸 수 있느냐
제가 치아를 살릴지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치료할 수 있느냐가 아닙니다. 치료한 뒤에도 이 치아를 잘 쓸 수 있느냐입니다. 그 기준을 저는 3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살릴지 뽑을지 애매한 경계에 있는 치아라면, 제가 먼저 한쪽을 정해놓고 설명드리지 않으려 합니다. 살려본다면 어떤 치료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는지, 반대로 발치한다면 이후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를 같이 보여드리고 환자분과 함께 결정합니다.

왼쪽 아래 어금니 크라운이 빠졌는데 씹을 때마다 너무 불편하다며 찾아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신경치료가 되어 있던 치아였는데 뿌리 끝에 염증이 크게 잡혀 있었습니다. 그 부위가 아래턱 신경관과 꽤 가까웠고, 염증이 더 커지면 감각 이상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재신경치료의 성공률이 높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환자분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뒤 CT로 성공 가능성을 먼저 평가했습니다. 깨끗하게 청소되지 않은 신경관이 보여 그 부분을 제대로 청소했고, 염증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한 뒤 보철까지 마무리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자연치아를 무조건 살리는 것만이 좋은 치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릴 만한 치아를 너무 일찍 포기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환자 중심의 진료를 고수합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환자분을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충치가 깊어 뿌리만 남은 치아가 여러 개 있었고, 신경치료를 비롯해 치료해야 할 곳도 많았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아플까 봐 너무 무서워서 엄두가 안 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는 치료할 곳이 많다는 설명보다, 치료 중 아프면 어떻게 해드릴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치료 중 아프면 절대 억지로 이어가지 않겠다고, 통증은 끝까지 책임지고 신경 쓰겠다고 약속드리고 하나씩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치료를 마친 환자분의 표정이 평소와 조금 달랐습니다. 혹시 오늘 아팠는지 여쭤봤는데 눈물을 터뜨리셨습니다. 마취가 평소만큼 충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통증을 신경 쓰겠다고 약속해놓고도 그날의 불편함을 먼저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환자분은 긴장해서 아프다는 말을 못 하실 수도 있고, 치료를 방해하는 것 같아 참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서 제 진료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 "괜찮다"는 말만 믿고 치료를 계속하지 않습니다
- 눈을 꽉 감는지, 미간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지 몸의 신호를 함께 봅니다
- 평소와 다르게 몸이 굳으면 먼저 멈추고 불편한 곳을 확인합니다
- 마취가 잘 듣지 않는 날에는 참아달라고 하지 않고, 추가 마취 후 충분히 기다립니다
그 환자분은 약 반년에 걸쳐 필요한 치료를 끝까지 받아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서로 웃으며 치료를 마쳤지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 배웠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더 나은 결과를 고수합니다
예전에 앞니 보철치료를 마쳤던 환자분은 거울을 보고 만족하셨고, 기능적으로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치료 전후 사진을 다시 보니 추가로 개선할 만한 여지가 보였습니다. 환자분께는 다시 시간을 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일 수 있지만, 제가 먼저 설명드리며 수정해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경험으로 저는 환자분이 불편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것과 제가 치료 결과에 만족하는 것은 다른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실 피곤한 성격입니다. 작은 아쉬움만 생겨도 자책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치과의사로서 이 성격을 고치고 싶지 않습니다. 배우고 싶은 진료가 있으면 그 분야에서 오래 인정받아온 선생님의 치과를 직접 찾아가 보고 배우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런 배움들이 진료실에 자리 잡을 때면 환자분들과의 신뢰도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고수치과'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고수(固守)와 고수(高手) 두 가지 뜻을 함께 담았습니다. 좋은 원칙을 오랫동안 고수(固守)하는 과정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환자분들께 고수(高手)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스스로를 고수라고 말하는 치과보다, 치료를 받으신 분들이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치과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과잉진료가 걱정되는데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고수치과의원은 그래서 말로만 설명드리기보다 환자분이 직접 보실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구강카메라와 고화질 카메라로 치료 전 상태를 기록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중간 과정과 치료 후 모습까지 촬영해 보여드립니다. 오래된 보철물을 제거했을 때 그 아래 충치가 얼마나 진행되어 있었는지를 사진으로 확인하시면, 왜 그 치료가 필요했는지 훨씬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치과 치료가 무서운데, 첫 방문에 보통 무엇을 하나요?
첫날부터 모든 검진과 치료를 끝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긴장이 많이 느껴지면 바로 체어를 눕히지 않고 먼저 이야기를 충분히 듣습니다. 이야기만 나누고 엑스레이 정도만 찍으실 수도 있고, 입안을 보는 것까지만 하실 수도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더라도 가장 간단하고 부담이 적은 것부터 시작합니다.
치료 중에 아프면 정말 멈춰주시나요?
멈춥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힘드시면 언제든 손 들어주세요, 바로 멈추겠습니다"라고 먼저 약속드립니다. 말씀하지 않으셔도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보이면 먼저 멈추고 확인합니다.
정리하며
고수치과의원이 끝까지 지키려는 세 가지는 좋은 결과, 환자 중심의 진료, 그리고 더 나은 결과입니다. 좋은 원칙을 오랫동안 고수하는 과정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환자분들께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진료하겠습니다.
혹시 아직 치과에 정착하지 못하신 분이라면 언제든 편하게 문의 주세요.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